부산 엑스포 유치 참패 이유 분석_ 부산 엑스포 PT, 부실한 부산 엑스포 홍보 영상, PT 연사들
부산 엑스포 최종 PT 진행 방식 및 최종 연사들
프랑스 파리 ‘팔레 데 콩그레 디시’ 컨벤션에서 열린 제173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2030 엑스포 개최지를 선정하는 무기명 전자투표가 진행되었습니다. BIE 회원국 182개국 중 165개국이 투표에 참여했습니다.
약 20분간 진행되는 마지막 프리젠테이션에서 반기문 전 총장, 한덕수 국무총리, 최태원 회장, 박형준 부산시장, 나승연 홍보대사 이렇게 5인이 막판 표심을 공략했습니다.
주제는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풍부한 문화의 중심지 부산이 엑스포를 개최할 준비가 돼 있다’였습니다.
첫 연사는 박 시장이 나서서 부산 캐릭터인 부기, 글로벌 서포터즈 5명과 함께 부산의 매력을 소개했습니다.
두번째 연사로 나승연이 나와 인류의 미래를 위한 솔루션 플랫폼으로서 부산의 핵심 비전을 소개했습니다.
이어 세번째 연사로 최태원 회장이 한국의 솔루션 플랫폼 ‘웨이브’(WAVE)를 통해 인류 문제 해결에 기여하겠다는 기업들의 약속을 강조했습니다.
네번째 연사인 한덕수 총리는 공적개발원조(ODA) 예산 확대나 개도국 지원 계획 등 정부 지원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반기문 전 총장은 유엔 사무총장으로 일한 경험에서 얻은 국제사회 연대의 필요성을 각국 대표들에게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한국이 전 세계로부터 받은 도움에 대해 보답하고자 하는 진심을 전달하기 위해 한국전 참전 용사와 손녀의 이야기가 담긴 영상도 PT를 통해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지휘자 정명훈, 소프라노 조수미, 배우 이정재 등 부산 엑스포 홍보대사와 K팝 스타 싸이, 김준수 등의 응원 영상도 담겼습니다.
부산 엑스포 최종 PT 후 결과
한국의 최종 PT 직후 이탈리아 로마,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순으로 최종 PT가 20분씩 진행되었습니다.
이렇게 세 나라의 최종 PT가 종료되자 165 BIE 회원국들의 개최지 투표가 진행되었습니다.
대통령과 정부는 부산 엑스포 유치는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해왔습니다.
그리고 사우디와 박빙의 승부가 될 것을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최악으로, 박빙은 커녕 1차 투표에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119표 대 부사은 29표로 참패를 당했습니다. 이탈리아 로마는 17표를 받았습니다.
부산 엑스포 유치 참패 이유
이러한 참패의 원인으로
1) 한국은 연사 선택부터 잘못됐다!
박형준 부산시장-> 나승연 부산엑스포 홍보대사-> 촤태원 회장 -> 한덕수 국무총리-> 반기문 전 총장
이는 60대 이상 남성이 연사 대다수인 한국에 비해 여성을 앞세우며 다양성을 강조한 이탈리아, 사우디의 PT 연사가 대비된다는 반응입니다.
2) 잘못된 PT의 ‘키워드’
PT의 키워드는 ‘한강의 기적’과 ‘폐허에서의 성장’ 등 과거를 주 키워드로 잡아 홍보영상을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과거 중심적 키워드는 ‘세계 공통의 미래 지향’과 ‘포용성’을 각각 내건 사우디, 이탈리아와 비교해 ‘비전’이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3) 부산 엑스포인데, 부산이 없다?
부산 엑스포인데 ‘부산’의 모습이 보이지 않은 33초 분량의 최종 PT 영상은 많은 이들의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 곡도 아닌, 2012년 발매된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흘러나오는 영상에서는
-지휘자 정명훈, 소프라노 조수미, 가수 김준수, 아이돌 몬스타엑스, 태민, 드림캐쳐, 싸이 등이 줄줄이 등장해 “유어 초이스” “온리 원 초이스” “부산” 등을 외쳤습니다.
- 이어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에 출연한 배우 이정재가 “온리 원 초이스 부산”이라고 말하며 불꽃놀이 모습을 보여주는 것으로 끝납니다.
이 영상에서 부산과 관련한 장면이 등장하는 건 단지 9초 남짓이었습니다. 광안대교 전경이 두 차례 보이고, 부산을 배경으로 한 불꽃놀이 장면이 나왔을 뿐입니다.
이는 핵심 메시지를 담았어야 할 최종 PT 영상에 연예인을 중심의 영상을 구성하는 엉성함을 보였습니다.
나승연은 누구?_부산 엑스포 PT, 부산 엑스포 홍보대사, 평창동계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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